국내 유일 TSMC VCA '에이직랜드', 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에이직랜드 대표이사 : 이종민(전자/93)-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사진제공=에이직랜드

ASIC(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대표 이종민)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한 공식 절차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에이직랜드는 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온 칩 개발 기업이다. 설립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두고 시스템 반도체 패러다임 및 최첨단 공정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써 왔다.

회사는 설립 2년 만에 글로벌 IP 기업 'Arm'의 공식 파트너 'ADP'에 선정됐다. 2019년에는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TSMC'의 공식 파트너 지위 'VCA'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서 TSMC VCA를 획득한 곳은 에이직랜드가 유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공정 미세화, 고성능 반도체 및 칩렛 대응 공정에 대한 수요 확대 등으로 에이직랜드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잔고가 크게 늘었다"며 "TSMC 공정 이해도가 높고 톱레벨급 R&D(연구·개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직랜드는 통상적인 백엔드 위주의 디자인하우스 대비 칩 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는 턴키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또 SoC 자동화 설계 플랫폼 및 AI(인공지능) 기반 백엔드 솔루션 등 자체 설계 역량을 갖춰 비교우위를 확보했다.

특히 전 세계 팹리스 업계 수요가 높은 TSMC의 선단 및 레거시 공정에 대한 이해도 기반 대응력을 확보, 2022년 연말 기준 '테이프 아웃'(Tape Out)은 237건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AI 반도체 개발 지원, 세계 최초 기지국용 5G 반도체 양산 지원, 4차산업 주요 고객 향 양산 제품 라인업 등 다양한 금자탑을 쌓았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2021년 422억원에서 2022년 656억원으로 55%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28억원에서 10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남은 IPO(기업공개) 일정을 성실하게 완수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 짓겠다"며 "상장 후 미국 진출 및 사업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성장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