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 美 레이더용 장비 115억어치 수주

– RFHIC 회장 : 조삼열(응전/77) -

- 고출력 GaN 전력증폭기…계약 규모 최근 매출 대비 10.3% -

통신·방산장비업체 알에프에이치아이씨(RFHIC)가 미국의 한 방산업체에 115억원 상당의 고출력 질화갈륨(GaN) 전력증폭기(SSPA)를 공급한다. RFHIC는 통신기기와 방송장비 판매를 담당하는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의 한 방산업체와 고출력 GaN SPPA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1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1114억원)과 비교해 10.3%에 해당하는 규모다. RFHI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GaN 소재를 적용한 GaN 트랜지스터와 통신·레이더용 전력증폭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번에 납품하기로 한 GaN SPPA는 레이더 시스템 신호를 증폭시키는 방산 장비로 중장거리 정밀타격 등에 활용된다. 대부분 레이더용 GaN 전력증폭기 제조사들은 해외 거래처로부터 GaN 트랜지스터를 구입해 제작한다. 반면 RFHIC는 GaN 트랜지스터를 자체 제작해 레이더용 GaN 전력증폭기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원가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레이더 시스템은 국가 안보뿐 아니라 기상과 위성,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최첨단 기술로, 부가가치가 크다. 레이더 분야 선두인 미국은 이들 기술이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에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생산·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RFHIC는 한국 법인과 미국 법인을 활용해 국내와 미국, 유럽 방산업체를 공략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과 대척점에 서 있는 중국, 러시아 등 국가에는 레이더용 GaN 전력증폭기를 납품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RFHIC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곳은 새로운 업체라기보다 기존에 거래를 해왔던 업체"라며 "업체명은 보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딜사이트(https://dealsite.co.kr/articles/126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