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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권 이피코리아 대표 “나를 있게 한 도움의 손길, 나눔으로 갚으며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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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문회사무국 댓글 0건 조회 598회 작성일 24-01-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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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권 이피코리아 대표 “나를 있게 한 도움의 손길, 나눔으로 갚으며 살 것”


- ㈜이피코리아 대표 : 양해권(전재/80) -


 - 안산 열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아들도 가입해 ‘부자(父子) 아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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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기부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양해권 이피코리아 대표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황호영기자
  

“학창 시절과 사업을 하며 받았던 주변의 큰 도움을 갚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안산시에서 30년째 부품 제조 기업을 운영하는 양해권 이피코리아 대표(63). 그는 나눔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대표는 지난 2019년 경기도에서 205번째, 안산지역에서는 열 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일시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 내 1억원을 납부하기로 사랑의열매와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는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휴대전화 부품을 생산하는 양 대표의 사업장은 안산에 둥지를 튼 이래 번창을 거듭해 업력 30년째인 지난해 11월 신공장으로 이전하며 이민근 안산시장에게 우수 지역 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고 어린 시절과 사업 초반 두 차례에 걸친 도움의 손길이 아니었다면 극복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중학생 시절 사업에 실패한 부친께서 버스 운전을 하다 큰 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당시 이 소식을 들은 선생님과 급우들이 모금을 해 라면, 학용품, 생필품 등을 들고 집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어린 나이에 부끄러웠지만 세월이 지나자 ‘여유가 생길 때 꼭 그날의 도움을 갚으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지난 1993년 창업을 거쳐 이듬해 1994년 안산의 한 공장을 임차해 지금의 이피코리아 운영을 시작한 양 대표. 하지만 1997년 IMF 사태가 발발하며 직원 급여조차 밀릴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시기 양 대표는 나눔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는 결정적 계기를 맞았다. 당시 공장주가 2년3개월간 이 대표에게 공장 임차료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양 대표는 “당시 공장주의 절대 쉽지 않은 결정과 행동으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고 ‘사업을 하는 동안 똑같이 베푸는 마음과 행동으로 살아가겠다’고 마음먹게 됐다”며 “그날 이후 지금까지 사랑의열매를 통해 정기적으로, 또 수시로 지역과 노인, 학생들을 위해 크고 작은 기부를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아들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시키며 ‘부자(父子) 아너’라는 특별한 거취를 남겼다. 양 대표는 지금껏 이룬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게 최종 목표이자 꿈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자녀들도 응원하는 만큼 끊임없이 나눔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30년 전 도움을 줬던 공장주 강영선 사장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출처 : 경기일보(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116580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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