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로봇부터 로봇 빌딩까지 진출, 엑스와이지 황성재(컴공/01) 대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총동문회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5-04-23 16:27본문
커피 로봇부터 로봇 빌딩까지, 일상을 변화시키는 로봇 전문 기업, 엑스와이지
-올해 초 무인 카페 '라운지엑스24시 성수점' 오픈...맛과 사용자경험 모두 잡으며 고객 늘어
-로봇과 공간이 함께 상호작용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로봇빌딩솔루션 개발
-"리테일에서 시작해 오피스, 홈까지 진출할 계획"
"로봇 기술은 공장에서는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는 아직 많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리테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라운지엑스24시 성수점’에서 만난 황성재 엑스와이지(XYZ) 대표의 말이다.

황성재 동문(컴공/01)
■ 카페와 로봇의 결합, 라운지엑스(Lounge X)
1) 맛과 사용자경험 제공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다. 엑스와이지는 커피 회사를 인수하여 직접 로스터리를 운영하고, 챔피언 바리스타들과 협업해 최고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황 대표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커피가 맛있어요'라고 하면서 재방문을 많이 합니다. 로봇이 만든 커피라는 점보다 맛에 먼저 주목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로봇 기술의 장점은 단순히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객 접점이 경쟁력
로봇 시장에서 엑스와이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일까? 황 대표는 고객 접점 영역에 도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봇을 통해 자동화를 시도하는 곳은 많습니다. 하지만 고객 접점 영역에 도전하는 곳은 엑스와이지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엑스와이지는 고객과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작년 말에는 지능화팀을 새로 구성하여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등록 특허 6개, 국내 2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봇의 움직임이나 안전성, 사용자 상호작용 등과 관련된 핵심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 로봇과 함께 상호작용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공간...로봇빌딩솔루션(RBS) 개발
엑스와이지는 단순히 카페 로봇을 넘어 '로봇빌딩솔루션(RBS)'이라는 개념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공간-로봇-사람을 연결하여 사용자와 로봇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엑스와이지는 ‘성수 CF타워’에 로봇빌딩솔루션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로봇 빌딩 사례는 ‘네이버 1784’, ‘팩토리얼 성수’, ‘성수 CF타워’가 있으며, 이중 엑스와이지는 ‘팩토리얼 성수’와 ‘성수 CF타워’에 참여하고 있다. 로봇빌딩솔루션을 적용할 건물에는 식음료 제조, 배달, 청소, 안내, 관제 등 총 10대의 로봇이 내년 중반까지 도입될 예정이며 각각의 로봇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연결되어 있다. 또한 빌딩 자체가 상황 인지 대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커피가 쏟아져 오염되면 청소 로봇이 자동으로 해당 위치로 이동하여 청소하는 등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 로봇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로봇빌딩솔루션은 단순히 로봇만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빌딩 전체를 지능화하여 로봇과 공간이 함께 상호작용하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리테일에서 오피스, 홈까지
엑스와이지는 일상 환경에 로봇을 도입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 현재 리테일 시장에서 시작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는 오피스 환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단계에서는 Storagy(물품 보관 및 전달), Miro (청소로봇), Lumi (안내로봇) 등을 통해 사무 환경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2027년부터는 가정용 로봇 시장에 진출해 돌봄 로봇, 요리 로봇, 가사 로봇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 대표는 "고가의 로봇을 가정에서 구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리테일과 오피스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엑스와이지는 일상 공간 전반에 로봇 기술을 도입해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로봇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일상 공간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엑스와이지는 "Robot as a Service"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카페에서 시작한 이들의 혁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황성재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HCI(Human-Computer Interaction)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퓨처플레이(FUTUREPLAY)의 공동 창업자이며 AI 챗봇 스타트업으로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플루언티(FLUENTY Inc.)의 CPO로 있었다. 조광현 객원 스타트업 전문 기자 hyun@venturesquare.net Copyright ⓒ ATSQUARE.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