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소식) [광운 Hot Issue] [광운소식 인터뷰] 일본 야마토 운수 취업 강선우 동문(법학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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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총동문회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5-03-27 09:45본문
KW Star 해외 취업 강선우 동문(법학부12)
"해외 취업,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법학부 12학번 강선우입니다. 광운대학교에 입학한 후 재학 중에는 홍보대사 비마랑 활동을 열심히 했으며 현재는 일본기업에 취업한 후 일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재학생 시절 열심히 읽던 광운소식에 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일본 ‘최대 물류기업’에서 기획 업무 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어와 외국문화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일본대학 입시를 준비하다가 동일본대지진 등을 계기로 광운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을 휴학하고 캐나다 어학연수를 하면서 해외에서 자립해 봐야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생겼고 4학년 복학 후 재학 중에 일본기업으로부터 내정을 받아 졸업과 동시에 일본으로 건너가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답니다. 현재 저는 일본 최대 물류기업인 ‘야마토 운수 주식회사’ 영업기획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장에 있는 영업소의 전년 대비 실적을 수치화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캠페인 등을 기획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바운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바운드 지역에 속해있는 영업소에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기획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언어’는 해외취업의 첫 번째 조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입니다. 해외에서 그것도 외국인으로서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기본적인 언어를 알아야 직무를 문제없이 수행하고 더 나아가 문화를 이해하고 자립할 수 있어요. 막상 현지에 가면 회사일 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고 모두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언어가 안되어서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한국으로 돌아가는 케이스들을 많이 봤는데요. 아무래도 작은 일에도 더 크게 상실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일본어능력시험 N1자격증이 있었지만 일본에 가기 전까지 매일 말하기 연습을 하루 2~3시간 꾸준히 하였고 비즈니스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일상 회화와 비즈니스 언어는 좀 다르다 보니 처음 1~2년은 고생하기도 했고 8년 거주한 지금도 솔직히 회의 중에 모르는 단어를 접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99%는 이해를 하니까 일본인과 동등한 위치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고 일본인 사원들 이상의 퍼포먼스도 낼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은 가끔 제가 외국인인 것도 깜빡한다고 하는데 그것에서 오는 성취감이 정말 큽니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배우는 기회 해외에 살면 굳이 뭘 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의 즐거움이 있고 경험과 공부가 됩니다. 회사 동료와의 잡담 속에서도 자연스레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고 마트에만 가도 파는 물건들이나 가격을 보고 한국과 비교할 수 있어서 재미가 있습니다.
살아있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 예를 들면 저희 회사는 처음 입사하면 모두가 현장의 영업소에서 1년간 연수를 받아야 하는데, 그 때 저는 창구를 담당했고 주로 일반손님들의 택배를 접수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이 택배를 많이 보낼 때면 저에게 일을 늘려서 미안하다고 자꾸 사과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직원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고맙다를 넘어서 사과를 하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어요. 8년을 살았지만 아직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고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혹시 해외취업을 생각하는 후배님들이 계시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인생경험이라 생각하고 주저말고 도전해 보세요! ‘서누짱’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주세요! 작년에 외국인으로서 일본에 사는 것을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걸 찾아보다가 ‘일본에 사는 한국인‘이라는 키워드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뿐인데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십니다.
일본 일상이나 일본 생활 꿀팁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 유튜브 채널 ‘서누짱‘을 참고해주세요! 이 모든 것이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강점으로 활용하자!’가 계기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교포 남편과 결혼한 지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드는데요. 미래에는 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생활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다행히 남편도 저와 가치관이 같아서 틈만 나면 미래에는 어디서 살지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꼭 기회를 만들어서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자랑스러운 광운인으로서 계속 나아가는 저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광운대학교 포커스 (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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